[해안코스 1] 남해 물미해안도로, 섬과 바다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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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물미해안도로는 사계절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해 드라이브의 최고 코스입니다. 남해군은 경남 남서부에 자리한 섬입니다. ‘남해가 섬이었어?’라고 되묻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알고보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입니다. 1973년에 하동군 금남면과 남해군 설천면을 연결하는 남해대교가, 2003년에는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삼천포대교가 놓이면서 섬같지 않은 면모를 갖게 되었지만, 이제는 육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드라이브 여행자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남해도는 남해대교를 건너면 만나는 설천면부터 나비 형태를 지닌 섬을 보고, 즐기고, 누린 후에 사천으로 빠지는 삼천포대교 코스를 추천합니다. 100km가 넘는 남해군 일주 도로를 꼼꼼히 다니며 바다와 산과 숲의 명소들을 즐기기에는 한달살기에도 부족함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남해를 대표하는 물미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합니다.

본론

1. 물미해안도로의 특징과 매력

  • 15km의 환상적인 해안 드라이브
    2010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에 오른 이 도로는 북쪽의 물건리와 남쪽의 미조리를 잇는 도로라는 의미에서 물미해안도로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건항에서 미조항까지 약 15km를 잇는 해안도로로 어느 쪽에서 출발해도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가파른 암벽을 끼고 돌며, 굽이진 길을 따라 달리면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바다와 하늘, 섬이 어우러진 풍경은 남해만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줍니다.
물미해안도로
<출처: 남해신문>
  •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액티비티 스카이워크
    물미해안도로 중간즈음 삼동면 대지포 마을 인근에 ‘남해 바다를 밝히는 등대 컨셉’으로 지어진 360도 조망이 가능한 원통형 전망대가 있습니다. 1층에는 다양한 남해군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있고, 2층에는 카페와 함께 와이어 줄에 의지해 유리 바닥 위를 걷고 일순간 공중 점프를 하는 짜릿한 인생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입니다.
물미해안전망대<출처: 남해군>
  • 미조항의 정취와 먹거리
    남해 최남단의 미조항은 ‘미륵이 도운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풍광이 빼어나고, 어장이 비옥해 봄에는 멸치, 가을에는 갈치잡이로 유명합니다. 5월에는 미조항 멸치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미조항 음식특구에서는 신선한 멸치·갈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드라이브 중 별미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선선한 날씨에 이곳을 찾으셨다면 항구 인근 팔랑마을에 마련된 해상데크길을 걸어보시는 것도 또다른 추억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조항 멸치털이<출처: 뉴시스>
  • 몽돌해변의 특별한 체험
    미조면 송정리의 초전몽돌해변은 물미해안도로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몽돌은 파도와 바람에 닳고 닳아 동글동글해진 돌로, 손에 쥐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인상적입니다. 해변을 따라 걸으며 파도에 부딯치는 몽돌의 울림을 들으면 걸어보 남해 바다의 평화로움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인근 항도몽돌해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방파제와 갯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남해의 또 다른 비경을 선사합니다.
  • 물건리 방조어부림에서 만나는 남해의 역사
    물건리에서 드라이브를 시작하거나 마치거나 물건리 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에 들러보세요. 약 1.5km에 걸쳐 펼쳐진 이 숲은 300여 년 전 마을을 바닷바람과 해일로부터 지키기 위해 조성된 방풍림입니다. 팽나무, 푸조나무, 상수리나무 등 40여 종의 나무와 2,000여 그루의 후박나무가 어우러져, 남해의 자연과 인간의 지혜가 깃든 특별한 공간입니다.
물건방조어부림<출처: 남해군>

2. 블로거의 추천 코스

  • 미조항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항구 산책을 즐긴 후, 초전몽돌해변과 항도몽돌해변에서 남해 바다의 고요함을 만끽하세요.
  • 물미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중간중간 전망대와 휴게소에서 남해의 절경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 마지막으로 물건리 방조어부림에서 남해의 역사와 자연을 느끼며 여행을 마무리하면, 남해의 진짜 매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여행 TIP

  • 남해의 여행은 여행자의 걸음을 느려지게 합니다. 구석구석 다양한 명소가 많아, 5분마다 차를 세우고 싶을 정도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 해질 무렵, 바다 위로 부서지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과 함께 남해의 낭만을 만끽해보세요.
  • 몽돌은 아름다운 자연유산이니, 기념으로 가져가기보다는 현장에서 감상만 하며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남해 물리해안도로, 느림의 미학과 진짜 여행의 의미를 찾다

남해 물미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와 평온이 스며듭니다. 창문을 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구불구불한 해안길을 따라 펼쳐지는 남해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여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얻게 됩니다.

남해는 화려한 관광지의 북적임 대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소박한 풍경과 따뜻한 정취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미해안도로를 달리며 만나는 작은 어촌 마을,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그리고 천천히 저무는 노을은 남해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입니다. 남해의 시간은 느리게 흐릅니다. 그 느림 속에서 우리는 바쁜 일상에 지쳐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물미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명소들은 남해의 자연과 역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미조항의 정겨운 항구 풍경, 몽돌해변의 평화로움, 방조어부림의 신비로움까지, 각각의 장소마다 남해의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며 잠시 멈춰 서서, 그 풍경과 소리를 온전히 느껴보세요. 때로는 차에서 내려 해변을 걷고, 때로는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입니다.

남해 물미해안도로는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삶의 여유와 여행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길입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분명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남해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깃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러, 이번 여행은 물미해안도로에서 시작해보세요.
여행이 끝나도, 남해의 바람과 바다, 그리고 그 느림의 미학은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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